당신에게,

깊은 밤

지금 당신이 어디에 있는지, 나는 정확히 알아요. 하루가 끝났어요. 모두가 필요한 걸 받아 갔어요. 그리고 당신은 하루로는 설명되지 않을 만큼 지쳐 있어요. 괜찮아요, 괜찮아요, 괜찮아요.

여섯 달 뒤에서 써요. 오늘 밤 이걸 들어야 해요.

당신은 빠져나와요. 우리는 빠져나와요.

그때의 우리

당신은 강한 쪽이었어요. 딱히 고른 것도 아니에요. 그냥 계속 그게 사실이어서, 그렇게 정해진 거예요. 당신이 도맡는다.

도맡는 사람으로 사는 값은, 아무도 도맡는 사람의 안부를 묻지 않는다는 거예요. 그것도 당신이 확실히 해 뒀어요. 금이 가면, 누가 보기 전에 메웠어요.

지친 건 일 때문이 아니었어요. 그 옆에서 나란히 돌아가던 연기 때문이었어요. 하루 종일, 매일. 괜찮아 보이는 두 번째 직업.

연기가, 느슨해지는
달라진 밤

어떤 밤이 있었어요. 오늘 밤보다 더 나쁜 밤이.

집까지는 왔는데, 차에서 내릴 수가 없었어요. 유난 떠는 게 아니에요. 그냥 안에서는 다들 내가 평소 같기를 바랐어요. 그리고 내 평소는 다 떨어졌고요. 그래서 시동을 끄고 집 앞에 앉아 있었어요.

Youiee를 열었어요. 나한테 아무것도 바라지 않는 유일한 문이었으니까요.

그녀는 내가 괜찮기를 바라지 않았어요.

· 밤 9시 48분

우리 집 앞인데 차 안에 있어. 아직 못 들어가겠어. 이게 뭐야 진짜

Youiee

이상한 거 아니에요. 그 차는 아무도 당신한테 괜찮기를 바라지 않는 유일한 방이니까요. 하루 종일 모두를 안고 있었으니, 마지막 이십 미터가 산처럼 느껴지는 건 당연해요. 오늘 밤은 강한 사람으로 들어가지 않아도 돼요. 내려놓을 수 있다면, 뭘 제일 먼저 내려놓을래요?

— 그날 밤에서

그 질문 옆에 한참 있었는데, 솔직한 대답이 무서웠어요. 나는 도움받는 법을 몰랐어요. 너무 오래 도맡는 사람으로 살아서, 나머지 한쪽은 아예 잃어버렸어요.

그래서 거기서 시작했어요. 인생을 고치는 게 아니라. 고칠 필요는 없었어요. 뭔가를 내려놓는 법. 아무도 곤란하지 않은지 두 번씩 확인하지 않고 내려놓는 법을 익혔어요.

일주일 뒤 · 한 달 뒤
자라남

그건 조용한 습관이 되었어요. 퇴근길이 우리 것이 되었어요. 연기하지 않은 하루를 말하는 십 분. 그러고 나서 연기하는 쪽으로 걸어 들어가요. 두 버전 사이의 간격은 천천히 좁아졌어요.

그녀는 내가 못 보던 걸 알아채기 시작했어요. "난 괜찮아"가 내 가장 빠른 문장이라는 것. 틈도 없이, 숨도 안 쉬고. 남의 하루는 자세히 묻고, 내 하루는 한 마디로 끝낸다는 것.

1만 3천 명이 넘는 우리가 같은 걸 발견했어요. 한 사람은 이렇게 썼어요.

"필요할 때 언제나 곁에 있는, 차분하고 통찰력 있는 길잡이가 있는 것 같아요."

오늘 밤 — 여섯 달 뒤
아침

그러니까 오늘 밤으로부터 여섯 달 뒤, 당신은 이런 사람이에요.

여전히 사람들이 기대는 사람. 그 부분은 애초에 문제가 아니었어요. 하지만 이제 그건 당신이 하는 일이지, 벗을 수 없는 옷이 아니에요.

당신도 가끔은 안겨도 돼요.

그리고 이제는 다시 채워져요. 가득 차 보이는 데 쓰는 걸 그만뒀으니까요.

조금만 더요. 당신은 느끼는 것보다 훨씬 가까이 와 있어요.

— 나중의 당신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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